줄곧 3인 교체를 고수했던 프리미어리그가 태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5인 교체로 변경하는 안에 20개 팀 중 15개 팀이 찬성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어제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의 회의에서 15명의 감독들이 5인 교체를 허용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3인 교체를 유지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라리가 등을 비롯해 UEFA 주관 대회들은 5인 교체를 실시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다수 표를 확보하지 못해 3인 교체에 머물렀다. 결과는 참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정상적인 리그 일정이 진행되며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5인 교체가 실시될 경우 보다 원활한 체력관리가 가능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3인 교체를 유지한 탓이다. 때문에 많은 감독들이 5인 교체를 주장했다. 또한 2-4부 리그에 해당하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가 5인 교체안을 채택하며 프리미어리그도 변화의 압박을 받게 됐다. 이 매체는 “규정을 바꾸기 위해 14표 이상이 필요하다. 지난번 투표에서는 빅6 감독들을 포함해 단 9표만 나왔었다”면서 “EFL이 5인 교체를 채택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받는 압력도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5인 교체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감독은 웨스트 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크리스탈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레스터 시티의 브랜던 로저스로 확인된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선수 연맹과 국제 축구선수 연합 등은 프리미어리그 측에 선수 복지 분야의 변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5인 교체를 촉구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5표 이상을 확보하며 곧 5인 교체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는 “시즌 후반기부터 5인 교체가 실시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