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파이터가 필요하다. 희생양을 원하지 않는다.”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곤경에 몰려 있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38·스페인) 감독이 한 말이다. 아스널은 지난 20일(한국시각) 성북구용달이사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며 이번 시즌 EPL에서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을 기록하며 리그 15위(4승2무8패)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려 있다. 7경기에서 고작 3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지독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14경기 12골. 손흥민이 혼자 기록한 11골보다 1골 많을 뿐이다. 지난해 12월 아스널에 부임해 2019~2020 시즌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테타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클럽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5시 홈에서 토토분석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1)이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어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성적으로 보면 내가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이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희생양은 변명과 의정부사다리차 부정을 가져온다. 사람들은 자신들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자신들 방식으로 가지 않은 모든 것을 비난하기 시작한다”면서 “투쟁하고, 공헌하고, 이 순간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